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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오베르쉬르우아즈(Auvers-sur-Oise): 역사와 특징, 관광 명소, 여행 팁

by Malouine 2025. 2. 8.

프랑스를 여행할 때 대도시인 파리, 리옹, 마르세유만 떠올린다면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위해 오베르쉬르우아즈(Auvers-sur-Oise)를 추천합니다. 이곳은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마지막 생을 보낸 곳으로, 그의 흔적을 따라가며 감성을 채울 수 있는 아름다운 소도시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 무덤
빈센트 반 고흐 무덤

 

오베르쉬르우아즈의 역사와 특징

오베르쉬르우아즈는 파리에서 약 35km 떨어진 작은 마을로, 19세기부터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입니다. 특히 1890, 빈센트 반 고흐가 이곳에서 아주 짧지만 강렬한 시간을 보내며 70여 점이라는 상당히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오베르의 교회’, ‘까마귀가 나는 밀밭등의 명작이 탄생한 장소로, 그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전형적인 시골 마을 분위기를 간직하면서도 예술적 감성이 풍부한 곳입니다. 한적한 골목길과 푸른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은 도심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기 좋은 힐링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마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처럼 곳곳에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꼭 가봐야 할 명소

1. 반 고흐의 무덤

이 마을의 공동묘지에는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나란히 잠들어 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예술가의 삶과 죽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무덤 주변에는 반 고흐가 사랑했던 밀밭이 펼쳐져 있어, 그림 속 풍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오베르의 교회

오베르의 교회는 반 고흐의 대표작 중 하나로, 실제로 존재하는 성당입니다. 고흐의 그림 속 이미지와 비교하면서 교회를 바라보는 재미가 있으며, 그의 독특한 색채와 붓터치를 떠올리며 감상하면 더욱 뜻깊은 장소입니다.

 

3. 반 고흐의 하숙집 (Auberge Ravoux)

반 고흐가 마지막을 보낸 하숙집으로, 지금은 박물관처럼 운영되고 있습니다. 방 안에는 그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당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감성을 자극합니다. 방문객들은 고흐가 머물렀던 공간을 직접 볼 수 있어 그의 삶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4. 오베르쉬르우아즈 박물관

이 지역의 역사와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반 고흐뿐만 아니라 19세기 다른 예술가들의 흔적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행 꿀팁

파리여행에서 당일치기로 갔다 올 수 있습니다. 파리에서 기차로 약 1시간 소요되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으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마을 전체가 미술관과 다름없습니다. 전체를 걸어 다니며 관광하는 형태이므로 편한 신발을 준비는 것이 좋습니다.

오베르쉬르우아즈 한적하고 조용한 작은 마을로 박물관과 하숙집이 매일 여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갔을 때는 반 고흐의 하숙집이 문을 열지 않아 아쉽게도 방문기회를 놓쳤습니다. 혹시 모르니 개방날짜와 시간을 확인하시고 가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일부 작은 가게는 카드 결제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현금을 조금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오베르쉬르우아즈는 단순한 관광지라기 보다는,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특히 반 고흐를 좋아하거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파리에서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니, 색다른 프랑스 여행을 원한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